삶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사색의 열매
화가 헬렌 신(한국명 신현자)씨가 첫 시집‘고래는 그리움을 낚는다’(사진·머리나 아트센터)를 최근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신씨가 풍랑 이는 삶의 바다에서 자신을 담금질하며 틈틈이 기록해온 사색의 열매인 80편의 시가 실려 있다. 맞추지 못한 퍼즐, 순간의 진실, 빛과 그림자, 기차는 달리고 등 4부로 엮은 이 시집에는 영시 8편도 실려 이채를 띤다.
소설가 한말숙씨는 서문에서 “몇 장의 수필로 쓸 것을 몇 줄의 시로 응축했다”며 일상생활의 사소하고 평범한 일들을 시로 창작해낸 신씨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또 신씨의 학창시절 친구인 한국시인협회 회장 오세영 서울대 교수는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고래의 이미지를 통해 존재의 근원적 문제를 탐구한 인생론적인 시인”이라고 평했다.
신씨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아트 아카데미 등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출판기념회는 15일 오후 6시30분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다. 회비 30달러. (310)82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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