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등 무료로 제공되던 항공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는 항공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이 항공료를 낮추는 대신 음료수마저 유료화 하겠다고 발표해 업계가 소비자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스피릿은 항공무료서비스의 마지막 노선으로 여겨지던 음료수와 수화물 서비스를 유료화한다. 기내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싶으면 음료 당 1~2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가방을 붙일 경우 가방 당 10달러를 내야 한다.
스피릿은 음료수 유료화와 함께 항공료는 10-40%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할인 항공사인 아메리칸 이글도 지난해부터 기내에서 무료로 제공되었던 음료수와 땅콩을 1달러씩에 판매하고 있다. 베개와 담요를 빌리기 위해서는 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델타와 노스웨스트 항공사는 국내선의 경우 아예 베개와 담요 서비스 자체를 중단했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