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100% 이상 등록금 인상도 부족해…
대학원 또 다시 10% 수준
학사과정은 7% 인상 고려
학교측 “수준 높이기 고육책”
UC계열의 법대나 의대, 치대, 경영대학원 등 전문 대학원의 학비가 최근 수년간 최소한 100%이상 인상되어 학생들과 학부모의 원성이 대단하지만 학비 인상 행진은 가파르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측 관계자들은 주정부의 지원이 낮아진 상황에서 명문 학교의 수준을 현재보다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학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합치된 견해를 내고 있기 때문.
UC 평의회는 이번 주 LA에서 모임을 갖고 UC계열 법대와 경영대학원의 학비를 다시 10% 가량 인상하는 안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12일 전했다. 대학원뿐 아니라 UC 학사과정도 모두 약 7% 가량 인상한다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UC 버클리의 볼트 홀 법대는 그보다 더 높은 인상폭인 매년 16%씩의 학비를 향후 5년간 올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에들리 주니어 학장은 주정부의 주립대학 예산 지원이 90년대부터 삭감되면서 볼트 홀 법대 등 가주 전문 대학원들의 실력과 명성도 같이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전제하고 특히 볼트 홀 법대를 전국 최고 5위 안에 되 끌어올리려면 큰 폭의 학비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전국 최고 법대 5위 내에 항상 올랐던 볼트 홀 법대는 1990년대부터 낮아지기 시작, 자신이 학장으로 부임한 2004년에는 전국 13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현재는 US 뉴스 월드 리포트지 선정 8위 법대로 약간 상승되었지만 그는 5위 내로 올려야 한다는 소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청빙해야 하고 낙후된 캠퍼스도 신축 및 개보수해야 한다며 1억2,500만달러의 동창회를 통한 기금모금과 함께 학비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볼트의 학비는 평균 2만5,477달러이며 이 액수는 비슷한 다른 공립 법대보다 약 4,000달러 정도가 싸다.
예를 들어 같이 공립이며 UC 볼트 홀 법대와 공동 8위 법대로 랭크된 미시간 법대의 등록금은 거의 1만달러가 높은 3만5,500달러이다.
한편 UC계열 중 UC데이비스 법대도 4년 전에 재학 중인 학생에 비해 현재 재학생들은 두 배나 되는 학비를 내고 있으며 UCLA 경영대학원도 지난 4년 사이 120%나 학비가 인상됐다.
그 외에 UC계열 치대와 의대, 간호대 등도 엇비슷하게 등록금이 인상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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