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업계 일단“환영”, 시장확장 기대
한국의 미래에셋증권이 미국에 증권사 설립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인증권업계가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회장 박현주)이 13일 미국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한 라이선스 확보와 함께 LA 법인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자 한인증권업계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을 표명했다.
신한글로벌증권의 신정섭 사장은 “전반적으로 한인증권시장이 침체된 현재, 한국 주류 증권사의 LA 진출은 여러 가지 면에서 플러스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의 자금 유입과 새로운 투자가 발굴 등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증권의 김용수 사장은 “비즈니스모델만 확실하다면 미래에셋의 미국 진출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얼마 전 미래에셋 측으로부터 LA시장에 대한 문의 전화를 받았지만 증권사 인수 등 특별하게 비즈니스에 대해 나눈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현대증권이 LA 법인을 설립하고도 내부적인 문제로 영업도 시작하지 못하고 철수한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원이 미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조사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측은 “지난달 최현만 사장이 뉴욕, 보스턴 등 미국 4대 도시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로드쇼에 참석하면서 현지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 LA에 증권사 설립을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3일 3,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마무리됐으며, 이중 1,300억원 가량을 해외법인 설립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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