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교류전’31일 이집션 극장서 개최
‘아치와 씨팍’‘시간을 건너온 소녀’두 편 상영
한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할리웃에서 만난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과 한국 문화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소장 김양진)는 한·일 애니메이션 교류전(‘Korean & Japanese Animation Today’)을 31일 할리웃의 이집션 극장(Egyptian Theatre)에서 개최한다.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아메리칸 시네마텍(American Cinematheque) 등과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양국의 만화영화가 흐름을 섞는 자리. 한국과 일본의 최신 애니메이션 한 편씩이 쇼케이스 형식으로 상영되고, 전문가들의 공개 토론회도 열린다.
한국을 대표해서는 조범진 감독의 2006년작 ‘아치와 씨팍’(AAchi & SSipak)이, 일본 대표작품으로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06년작 ‘시간을 건너온 소녀’(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가 각각 선보인다.
오전 11시에 상영되는 아치와 씨팍은 거침없는 언어, 자유분방한 감수성 등으로 무장한, 거칠고 무례하면서도 참신한 성인 액션물이고, 오후 1시30분에 관객을 만나는 ‘시간을 건너온 소녀’는 소녀의 심리와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낸 팬터지 수작.
영화 상영 후 열리는 공개 토론회에는 조 감독과 마모루 감독이 모재열 선우 엔터테인먼트 USA 사장, 미츠꼬 이토 USC 교수 등이 참여,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을 이야기하고 미국 시장내 아시안 애니메이션의 현주소와, 한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및 마켓의 차이점과 공통점 등을 심도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없으나 제한된 좌석(한국 150석, 일본 500석) 때문에 문화원 웹사이트 www.kccla.org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특히 한국 애니메이션의 경우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어 시사회 형식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 참석하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문화원측은 귀띔했다. 6712 Hollywood Bl., LA (323)936-7141 문화원 태미 정씨
<한국 조범진 감독의 ‘아치와 씨팍’. 자유분방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성인 액션물이다>
<소녀의 심리를 잘 묘사한 판타지 작품인 일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시간을 건너온 소녀’>
<김장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