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00만 은행계좌 없어
첵캐싱 수수료만 연 110억달러
웰스파고·키뱅크 등 적극
주류은행들이 저소득층과 소수계를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주류은행들은 그동안 가계수입이 매우 낮거나 체류신분 등의 이유로 은행계좌가 없어도 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2,800만명의 주민을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동안 소형 업체들이 주로 해왔던 첵캐싱 서비스 등을 대형 은행에서 시작하고 있다.
현재 미 국민의 14%가 은행계좌 없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22%인 4,500만명이 필요할 때만 가끔 은행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저소득층과 소수계 소비자가 첵캐싱과 해외 송금 등으로 금융서비스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만 1년에 11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 15위 은행인 키뱅크가 수표 액수의 1.5% 수수료를 받는 첵캐싱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으며 웰스 파고 은행은 ATM을 통해 첵캐싱을 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전국은행협회에 따르면 미 전체 은행 중 67% 이상의 은행이 저소득층과 흑인계, 히스패닉계, 아시아계 등 소수계를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고 밝혔으며 조사에 참여한 은행의 반수 이상이 저소득층과 소수계를 대상으로 한 광고를 늘리고, 시장조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협회의 관계자는 “미 사회가 다민족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의 영업 전략에서 소수계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소수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뿐 아니라 전담 부서를 만드는 등의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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