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항공료 작년대비 큰폭 인상
봄철 여행비용 증가로 인해 미국인들의 ‘봄방학’(spring break) 여행 기간이 줄어들고 있다.
여행 웹사이트 트래벌로시티(Travelocity)가 19일 발표한 여행객 예약률에 따르면 부활절 전후로 떠나는 ‘봄방학’ 여행의 평균 기간은 4.9일로 지난해 5.2일에 비해 7% 줄었으며 2002년 5.9일에 비해서는 17%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여행일수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업계는 지난 수년간 봄방학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부활절 전후로 판매되는 항공료와 호텔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을 들었다. 미국 ‘봄방학’ 여행의 메카인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와 포트 로더데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봄방학 기간 호텔요금이 5~10% 정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시 봄철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멕시코의 프에르토 바야타와 로스 카보스, 칸쿤 등의 경우도 숙박료가 7~13% 높아졌다.
마이애미의 평균 숙박료는 199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1% 인상됐으며 하와이 호놀루루는 183달러로 18%, 자메이카 252달러로 20%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국여행협회가 성인 남녀 1,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0% 이상은 올 봄엔 덜 비싼 식당에서 식사를 하겠다고 대답했고, 45%는 좀 더 적당한 가격의 숙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업계는 봄철 여행일수는 줄어들었지만 전체적인 여행객의 수는 예년에 비해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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