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말썽꾸러기’제작
이중문화속 청소년 애환 다뤄
1세때 도미… UC버클리 영화학과 졸업
단편영화로 수차례 각종 상 수상
배역맡을 청소년·성인 24·31일 오디션
“언젠가 이중문화의 질곡에서 살아가는 코리안 아메리칸 청소년의 스토리를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주목받는 젊은 영화인 폴 위(23·사진)씨가 한인 이민가정의 소년을 주인공으로 장편영화를 만든다. 단편영화로 수차례 각종 상을 받은 위씨가 직접 대본을 쓰고 감독을 맡는 이 영화는 90분짜리로 타이틀은 ‘말썽꾸러기’(The Mischief Maker).
착한 심성을 지녔으나 종종 말썽을 일으키는 남가주 중산층 거주 12세 소년 ‘헨리’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달여간 겪는 사건이 줄거리. 절친한 친구인 제임스와 주로 놀던 주인공은 매력적인 악동 앤드루와 새롭게 사귀면서 몇 가지 짓궂은 장난을 치게 되고, 그로 인해 제임스와의 우정에 금이 가고 사랑하던 소녀 나탈리와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헨리는 이런 과정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재발견하고 진정한 친구도 찾게 된다는 해피엔딩.
1세 때 미국으로 이민, 풀러튼 서니힐스 고교를 거쳐 UC 버클리 영화학과를 졸업한 위씨는 “나와 내 친구들이 이중문화 속에서 자라면서 겪었던 희망과 기쁨, 고통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또 아름답게 그려보고 싶다”며 “신선한 얼굴들을 캐스팅, 동심의 세계와 그 극적인 면을 독특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씨는 “젊은 영화인들을 동원, 올 여름 약 한달 동안 풀러튼에서 촬영할 계획”이라며 “배역을 맡을, 연기에 관심 있는 5~7세, 11~12세 한인 소년소녀들, 경험과 관계없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성인 30~45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디션은 24일과 31일 오후 1~4시 애나하임(장소 미정)에서 열린다.
<폴 위씨의 단편영화 ‘도시 속의 하루’>
한편 일본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폴 위씨의 단편영화 ‘도시 속의 하루’(A Day in the City, 2005년, 5분)는 이달 초 샌호제에서 열린 ‘시네퀘스트 영화제’(Cinequest Film Festival)에서 쇼케이스 형식으로 상영됐다. 또 다른 단편 ‘완벽주의자’(The Perfectionist, 2003년, 11분)도 부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선보였다.
오디션 문의 (714)328-6234, paul_wie@yahoo.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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