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툼’의 샘 박 에이전트는 “영어가 부족한 한인 업주들에게 좋은 매물을 소개해서 사업이 번창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단세일즈 발판으로 성공”
LA 다운타운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콴툼 어소시어츠’의 샘 박(37) 에이전트는 의류업계 업주들에게는 낯익은 인물이다.
지난 93년부터 6년간 원단 세일즈맨으로 일을 했고 지난 2000년부터는 다운타운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업체에서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콴툼’은 현재 다운타운내 500여 매장을 통해 연 매물 거래금액 4,500만달러를 올리는 업체로 다운타운에서 사업을 하는 업주들이라면 한번쯤은 사무실을 방문했을 만큼 큰 규모다. 다운타운내 한인은행들이 입주한 건물들도 ‘콴툼’이 관리하고 있다.
박씨는 원단 세일즈맨일을 하며 쌓은 인맥이 계기가 되어 ‘콴툼’에 입사했다.
콴툼의 아이 핫산 사장은 다운타운에 음료매장을 열기 위해 온 박씨를 알아보는 또 다른 업주들을 보고는 곧 바로 한인 인맥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적임자로 박씨를 영입했다. 그는 “원단 세일즈를 하며 알게 된 업주들이 현재는 매물을 보러오는 고객이 됐다”며 “결국 핫산 사장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건물은 움직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은 움직인다”며 “원단 세일즈맨이었다는 경력때문에 고액이 오가는 상가 거래에 있어서 신용을 얻기까지 4년의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철저한 정보 수집으로 지난 7년간 사내 최고 에이전트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고객이 찾아오면 그 업체의 규모, 금전 상황, 취급품목, 고객 대상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했다”는 그는 “업체에 대해 많이 알아야만 꼭 맞는 매물을 소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항시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운타운 개발과 거주자들의 유입, 의류업계로 뛰어드는 1.5세 및 2세들로 인해 상가 개발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앞으로 할 일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머니에 대해 한인들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데 이는 아직도 건물주의 입장이 아닌 테넌트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많은 한인들이 건물주가 돼서 자생능력을 갖출 때 올바른 상거래 문화가 조성될 것이고 이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에이전트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13)745-4740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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