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흑인 상원의원 바라크 오바마의 인기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거의 대등해질 만큼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은 제쳐두고 두 후보가 서로 경합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오바마 의원이 왜 그렇게 인기가 높고 주목을 끄냐는 점이다. 그가 만일 평범한 백인 의원이었어도 그리 인기를 끌었을까? 정치초년생으로 경력도 짧고 상원 초선 임기 6년도 아직 마치지 않은 그가 정치적 선배인 크리스토퍼 닷 후보나 조셉 바이든 후보보다 민주당 경선에서 훨씬 앞서고 있으니 말이다.
오바마는 사실 콜린 파월 같은 영웅도 아니고 맥케인 같이 카리스마와 경력을 가졌거나 줄리아니 같이 리더십을 가진 인물도 아니다. 결국 그의 인기는 신선한 이미지로부터 비롯된 거품에 불과하며 검증과 공세를 거치게 되면 타격을 입을 것이다. 대통령은 이미지만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콜린 파월처럼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대통령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비운 인물을 한미 정치인이 본보기로 삼았으면 한다.
성 제임스/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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