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단 결정대로 사형
3개월 사이 무려 6명의 여성을 납치, 살해하고 사체를 길가나 쓰레기장 등에 유기한 범행이 10년만에 드러나 재판을 받았던 희대의 연쇄살인범 이반 J. 힐에게 결국 사형이 선고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래리 폴 피들러 판사는 21일 형량선고 재판을 통해 지난 1월에 배심원단이 합의한 힐의 사형권유를 받아들여 이날 그의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정에는 그에게 피살됐던 6명 여성의 가족들이 나와 눈물을 흘리며 선고과정을 지켜봤으며 처음으로 힐에게 직접 말할 기회를 가졌다.
힐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무표정하게 판사가 낭독하는 선고문을 들었으며 매리 브룩스 등 피해자 가족들이 “당신은 지옥에 가야 한다” “사형집행이 된 후에나 용서할 것” “당신의 우리 모두의 인생을 망가뜨렸다” 등이 퍼붓는 원망과 악담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힐은 1993년 겨울 3개월간 무작위로 6명의 여성을 납치한 후 살해하고 그 사체를 샌개브리엘 밸리 지역 곳곳에 버려놓았다. 성폭행을 당하고 목 졸려 숨진 사체들은 다른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장에서, 공원의 노란 야생화 단지 앞에서, 또 길거리와 주차장 등에서 각각 발견되어 인근을 공포에 떨게 했다.
범인의 정액도 채취되고 피해자의 손톱 밑에도 범인의 살이 남았지만 10년이 넘도록 범인은 잡히지 않다가 2003년 DNA 테스트 결과로 힐의 살인행각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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