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마켓은 히스패닉계 직원의 비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5명중 1명 Non-Korean
마켓 50%이상 ,은행 5% 정도
타인종 마케팅 , 3D기피 등 이유
한인 업소들이 대형화되면서 외국인 직원 비율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은행, 마켓, 호텔, 식당 등 고용 규모가 제법 큰 LA 한인 업소의 종업원 10명 가운데 다른 인종 종업원은 대략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업소의 외국인 직원들은 주로 육체적인 노동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마켓의 경우 전체 직원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화이트 컬러직으로 분류되는 은행의 경우, 외국인 직원의 비율은 5.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무작위로 26개 업소를 골라 전화로 종업원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그 결과, 이들 26개 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체 종업원은 3,546명 이었으며 이 가운데 24.25%에 달하는 860명이 외국인이다.
한인 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직원들은 히스패닉, 아시안, 백인, 흑인 등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은 전문 직원들을 많이 필요로 한다. 언어와 문화를 따져 직원을 고용할 수는 없다”며 “외국인에 대한 취업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밝히고 “주로 타 커뮤니티고객 공략을 위해 비한인 직원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업소들은 대체적으로 외국인 직원들에게도 동등한 승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JJ 그랜드호텔에서 올해 10년째 일하고 있는 한 히스패닉 종업원은 객실 청소 담당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페인트 판매점 ‘실박 페인트’는 한 스토어 매니저 자리를 외국인 직원에게 맡겼다. 마켓에서도 야채부 등 한 부서를 책임지는 외국인 매니저도 눈에 띄고 있다.
갤러리아마켓의 윤윤아 매니저는 “종업원을 고용하는데 인종에 차별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한인들이 육체적으로 힘든 분야의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으로 히스패닉 직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히스패닉 직원들이 늘면서 공문을 한글과 스패니시로 작성하는 등 마켓은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업소들은 ◆호텔 : 옥스포드 팔레스, 가든 스윗, JJ 그랜드 ◆마켓 : 갤러리아, 한남체인, 아씨수퍼, 플라자 ◆은행 : 한미, 나라, 윌셔, 중앙, 새한 ◆자동차 판매점 : 한국, 김윤성 종합, 에덴 ◆가정용품 판매점 : 김스 전기, 정스 프라이스센터, 한스 전자, ABC 전자 ◆식당 : 조선갈비, 다호갈비, 카페 맥 ◆기타 : 캘코보험, 네츄라 스포츠헬스클럽, 닥터 양 교육센터, 실박 페인트 이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