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탁장비 전시회를 찾은 한인들이 프레스 기계를 살펴보고 있다. <진천규 기자>
방문객 5,000여명 “뜨거운 관심”
작년 이어 두번째 한인주도 행사로
장비·시스템·금융 100개업체들 참가
미주한인드라이크리너스총연합회(FKDA·회장 연인선) 주최로 24, 25일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7 세탁장비 전시회’가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6월 뉴저지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인 세탁인들이 주도해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가장 강력한 구매 그룹인 한인 세탁업주들의 힘을 보여준 자리였다.
전시회에는 100여개 이상의 장비, 재료, 시스템, 금융사 등 관련 업체들이 200개 이상의 부스를 꾸몄으며, 한인업체와 한인관람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퍼크를 용제로 사용하는 세탁기의 점차적 퇴출이 대세인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는 하이드로카본 등 다른 용제를 이용한 세탁기와, 다양한 물세탁기가 대거 선을 보였다.
남가주 대기정화국(AQMD) 관할지역내의 세탁업주들 중 3세대 퍼크세탁기를 사용하는 업주들은 올해 10월말로 기계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기계를 선택해야 할지를 놓고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발맞춰 중앙은행에서는 장비교체용 융자상품을 내놓는 등 은행들도 세탁업주 고객들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회장 조욱장)는 또 ‘LA시의회의 세탁기계 사용 규제 움직임’과 관련, 회원들로부터 미리 반대서명을 받는 등 입법이 본격화되기전에 사전 저지를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스티브 한 사무국장은 “회원들간에는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협회 입장에서는 뒤늦게 후회하지 않기위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욱장 회장은 “캘리포니아가 전국적으로 가장 규제가 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남가주, 북가주, 샌디에고, 세크라멘토 등 4개지부 회장단들이 환경대책위원회를 지난해 결성했다”면서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정례 모임을 통해 주단위의 세탁소 규제 움직임에 사전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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