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물의료비용이 급등하자 동물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술 발달로 진료비 급증, 사료사태도 한몫
최근 동물에 대한 의료 기술이 발달되면서 덩달아 의료비용도 급등하자 동물보험에 가입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유명 애완동물 사료 브랜드인 ‘메뉴 푸즈’의 대대적인 리콜 사태로 한인들의 동물병원 방문을 급증시키면서 동물보험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제이슨 김씨는 “4년 동안 기른 고양이가 위장에 이상이 생겨 6차례에 걸쳐 진찰과 시술을 받았는데 3,500달러 정도의 의료비가 들었다”며 “앞으로도 얼마나 의료비가 들어갈지 몰라 현재 동물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밸리에 사는 데이빗 정씨는 “집 인근에 있는 펫코에서 메뉴 푸즈 브랜드 애완견 사료를 구입해 강아지에게 1년이 넘게 먹여왔다. 지난 주말 병원에서 개를 진찰 받게 했는데 200달러가 넘는 고지서를 받았다”며 “의료비가 이렇게 높으면 동물보험에 드는 것이 경제적인지 알아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동물들도 사람과 비슷한 의료 시술을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의료비도 사람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동물에게 이상이 생기면 사람과 같이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디지털 X-레이를 찍어본다.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도 일반적으로 실시된다.
처음 진찰에서 수술 그리고 재활까지 의료비가 수천달러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수만달러까지 치솟을 수가 있다.
동물보험은 일반 의료보험과는 달리 의료비가 전부 커버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VPI 펫 인슈런스’ 등 30여개의 동물보험사가 있으며 대부분 역사가 10년 미만이고 재정상태고 단단하지 못하다.
잘못 가입하면 보험료만 지불하고 의료비는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로스윈수의과 병원의 김 영 수의사는 “의료비를 1,500달러 청구하면 보험료로 지급되는 액수는 500달러 정도만 지급 받는다”며 “보험 내용을 잘 검증한 다음 상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한달 동물보험료는 20달선으로 아직 저렴한 편”이라며 “한꺼번에 수백 수천달러가 될 수 있는 의료비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것도 그리 나쁜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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