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량권 발동 평균 22.7%
일선 간부급 3.5%에 불과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최근 주정부 내 측근 고위직 인사들의 연봉을 파격적인 수준으로 인상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최근 과중한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고위직 공무원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10개 부서의 49명에 이르는 고위직 공무원들의 연봉을 지난해에 비해 최고 27% 이상 인상시켜 오는 4월부터 적용토록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장관급 연봉은 평균 22.7%(17만5,000달러) 이상 인상됐고 국장급 공무원들은 12.2% 가량 오르게 됐는데, 산림 및 화재예방부 장관의 경우 13만3,732달러이던 것이 16만9,500달러로 27% 이상 크게 올랐다.
주정부측은 또 일선 카운티와 시 등 지방자치단체 고위직의 급여가 주정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번 조치는 이런 격차를 바로잡고 유능한 사람을 기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워제네거가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마크 리들리-토머스 의원이 발의해 통과된 법안에 따른 것이지만 최근 일반 기업 종사자들과 공무원들의 평균 급여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는 정도의 완만한 인상폭에서 결정되어 왔던 것과 크게 다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주정부 관계자들은 2007~2008회계연도에 예상되는 재정적자 7억2,600만달러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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