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PC)를 해커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도록 꼭두각시로 만드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MSN메신저를 통해 퍼지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는 27일 MSN메신저로 전파되는 컴퓨터 바이러스인 ‘18944’와 ‘쉐도우봇.21504’가 국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2종류의 컴퓨터 바이러스는 MSN메신저에 영어로 ‘새로운 사진을 보라’(hey man accept my new photo album)는 문구와 함께 ‘photo album.zip’ 압축파일을 전송한다. 이용자가 전송받은 파일의 압축을 풀면 해커가 조종할 수 있도록 PC를 꼭두각시로 만드는 특수 파일(rdshost.dll)이 생성된다.
꼭두각시PC가 되면 PC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해커에게 유출하며, 해커의 명령대로 다른 PC를 공격하는 등 악의적인 일을 벌이게 된다. 해커가 PC를 조종하는 동안에는 각종 프로그램 작동이 중단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메신저에서 대화하는 상대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전송하기 때문에 피해 범위가 넓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나타날 경우 바로 메신저 창을 닫아버리면 안전하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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