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할인점 업체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리 스콧이 뉴욕시에 첫 매장을 여는 것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 매장이 없더라도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콧은 NYT 편집자 및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뉴욕에서 사업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화난 듯한 어투로 “노력할 만한 가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미국 내에서 월마트의 최후의 공략지역으로 남아있는 뉴욕에 매장을 열려는 수년간의 계획이 이 지역 노조 등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뉴욕 등 대도시에서 월마트의 진출에 반대하는 주된 세력인 노조는 월마트의 저가 판매와 비교적 낮은 임금이 노조가 결성돼 있는 다른 판매점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속에 시의회의 민주당 구성원등과 함께 반 월마트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스콧은 뉴욕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같은 대도시에서의 월마트에 대한 반대에는 공통된 끈이 있다면서 노조가 그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마트 대변인인 모나 윌리엄스는 “뉴욕에 진출하는 것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뉴욕을 진출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스콧 CEO의 발언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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