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델이나 어댑터 구입해야
오는 2009년 공중파 TV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파송출이 바뀌면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TV 시청을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정부와 방송사들은 지난 2005년 그동안 해오던 아날로그 전파송출 방식을 오는 2009년 2월 18일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식 구형 TV 세트는 쓸모가 없어져 시청자들은 신형 TV나 디지털 어댑터를 새로 구입하는 부담이 있게 된다. 현재 나와 있는 대부분 TV 세트는 특수 어댑터(사진)가 없으면 디지털 전파를 수신하지 못한다.
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국 히스패니 미디어 연합의 알렉스 노갈레스는 “TV 전파송출이 디지털로 바뀌면 특히 저소득층과 소수계 가정 TV 문화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전파송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갑자기 TV 시청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주민의 61%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지 못했다”며 “특히 언어에 문제가 있는 주민들이 송출이 바뀌면 매우 당황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국 1,000여개 방송국이 가입돼 있는 전국방송협회(NAB) 에드워드 프리츠 회장은 “연방정부는 2008년부터 디지털 어댑터 구입에 필요한 40달러 상당의 선물권을 무료로 배분하기 때문에 새로 디지털 TV를 구입하지 않아도 TV 시청이 가능하다”며 “모든 방송이 디지털화 되면 화면이 선명해지고 다이내믹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진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전환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가정은 디지털 전파송출 전환에 상관없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TV로 방송을 볼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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