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30% 증가
4개 은행만 3만명 넘어
한인들의 인터넷뱅킹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한미, 나라, 중앙, 새한 등 4개 한인은행의 올 2월 현재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3만여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최고 30%나 증가했다.
한미의 온라인 뱅킹 고객은 전년보다 20% 많은 1만6,910명으로 집계됐으며 하루 방문 건수도 6,000건을 넘어섰다. 나라의 경우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5,777명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계좌 이체와 빌 페이먼트 이용은 50%나 상승했다.
중앙의 경우 지난해 5,000명대에 머물던 인터넷 뱅킹 이용자가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 2월 현재 7,322명으로 32%나 치솟았다. 새한은행 역시 1,300을 돌파, 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새한의 경우 20-30대 젊은 층 위주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뱅킹 서비스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 계좌이체, 온라인 페이먼트, 송금, 캐시 매니지먼트 등은 물론 최근에는 월 5-15달러 정도의 수수료만 내면 매일 이메일을 통해 잔고 등도 확인 가능하다. 또 중앙과 메트로 등 일부에서 선보인 ‘리모트 디파짓’의 경우 주요 은행들도 향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리모트 디파짓이란 은행을 찾을 필요 없이 사무실 등에서 직접 예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뱅킹의 경우 고객 입장에서 하루 24시간, 어디서나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 계층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은행들도 고객 유치와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한인은행들의 경쟁은 더 가열될 전망이다.
중앙은행의 김재원 부장은 “팩스나 폰뱅킹 이용 고객을 주 타겟으로 온라인 뱅킹을 집중 홍보하고 1일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 데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며 “향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 장기적으로 미 대형은행들처럼 온라인 대출 센터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한은행 e뱅킹담당 토마스 김 부장은 “비즈니스 업주의 경우 온라인뱅킹은 인력과 시간을 줄여주는 경제적 이득 외에 자금흐름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경영 리스크 관리에도 유용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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