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K의 피터 김 사장이 한미 FTA의 타결이 잡화 도매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FTA 미주 한인 비즈니스 도약의 기회로 삼자
“경쟁력있는 한국산으로 승부”
“퀄러티·가격 모두 중국산보다 우위”
업주들 ‘한국수출 역군’자부심 되새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인 잡화 도매업소들의 한국산 제품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미 FTA 체결 소식을 접한 GBK 인터내셔널 피터 김 사장의 첫 반응이다. GBK는 한인 업주의 신구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LA 다운타운 잡화도매 거리에서 최고참 한인 업소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김 사장은 “GBK는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수십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입했으나 그 이후 전 품목을 중국에서 만들어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 FTA의 타결로 한인 잡화 도매업소들의 수입 노선이 다시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한국 제품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미 FTA의 타결로 관세가 철폐돼 한국산 제품의 가격이 내려간다고 가정할 때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래 전부터 LA 다운타운 메인거리에서 잡화 도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은 ‘한국 수출의 역군이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국이 경제성장 정책의 하나로 수출 증대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실제적으로 장기간 한국에서 많은 양의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제품을 수입, 미국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한국 수출의 첨병 역할을 맡아왔다.
이들은 수년 전부터 수입노선을 한국에서 중국으로 선회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한국 제품의 가격이 중국 제품에 경쟁력을 잃은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김 사장은 “인터넷의 개발로 제품의 유행기간이 단축됐고 업소간의 경쟁 심화로 이윤 폭이 줄어들었다”며 “업소가 취급하는 제품의 생산 단가를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들어 잡화 도매업소들은 물건을 잔뜩 쌓아 놓은 창고에서 고객을 만나 제품을 대량 거래하는 방식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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