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가 워싱턴한인연합회가 최근 한인회에 요청한 이사 16명을 파견치 않기로 결정했다.
수도권MD한인회는 30일 저녁 락빌의 삼우정에서 가진 임원회의에서 이사 16명 파견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찬성 1명, 반대 8명, 기권 5명으로 이사 파견불가를 확정했다.
신근교 회장은 투표 후 “한인사회의 기대에 부응, 공조체제 유지를 위한 회칙준수를 촉구했으나 한인연합회는 일체의 답변 없이 임시 총회를 소집, 김인억 회장대행을 33대에 이어 바로 34대 회장으로 처리했다”며 “이는 연합회가 지역 한인회와 공조체제를 파기하자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지금 연합회가 16명의 이사를 보내라는 것은 한인사회 화합을 명분으로 지금부터 공조체제를 유지하겠으니 따라오란 식의 조치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이 상태로는 이사 16명을 보내는 문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지금 연합회에 이사를 파견하지 않는 것은 김인억 한인연합회 회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한인연합회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투표에 앞서 가진 토의에서 현 사태에 대한 3가지 방안으로 지역 한인회의 16명 이사 파견한 후 33대 회장 대행 선출, 선거를 통한 34대 회장 선출, 각 지역 한인회 및 연합회의 독자적 활동 등을 들었다.
신 회장은 이날 “3개 한인회의 공조체제는 95년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와 북버지니아한인회가 한인연합회에 이사 16명씩을 파견, 총 80명으로 된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금과 같은 밀어붙이기 식에서는 한인연합회와 공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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