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석봉씨등 시정 촉구, “회장 직선제 정면 위배”
워싱턴한인연합회 전직 회장들이 “김인억 회장의 34대 인준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설악가든에서 정기 모임을 가진 전 회장들은 “한인연합회 회칙이 유권자들의 투표에 의한 회장 선출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임시총회는 김인억 회장을 33대로 인준한 후 다시 34대로 변경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회장들은 또 “만일 김 회장이 33대 회장으로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선거관리체제를 만들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이사회에서 회칙 8조 3항의 회장 ‘대행’을 ‘승계’로 바꿨던 것과 관련 박규훈 전 회장은 “단어를 바꿨다고 해서 김옥태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대행의 임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행’에서 ‘승계’로 말을 변경하고 총회에서 박수로 대수를 바꾸어 인준한 행위는 회칙 15조의 직선제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임시총회가 절차상 너무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무효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문흥택 전 회장은 “총회 의장은 회장이 맡아야 하며 만일 여의치 않았다면 정당한 절차에 의해 임시 의장을 선출했어야 했다”며 “ 전 회장이 아닌 연합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동포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 회장들은 “연합회 회칙에 허점이 많고 회장 선거도 극히 일부만 참여하는 등 대표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명약관화한 위반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누가 회장이 되든 한인사회 전체의 사랑을 받는 한인회 위상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와 같은 지적을 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오석봉, 신필영, 송제경, 정세권, 박규훈, 문흥택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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