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인 초청 강연회서 밝혀
▶ ‘민간사절단’ 노고 치하
“한미 동맹관계는 예전과 다름없이 정상궤도에 있으며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지난 1일 코러스 하우스서 ‘태권도와 한미 동맹’이라는 주제의 태권도인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항간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이와는 달리 경제 인센티브 정책으로서의 대북 지원과 북핵 6자 회담 진행, 상호간의 경제 문호 확대를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미군 재배치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정부는 정치, 경제, 국방 문제 등에 있어 미국과 매우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이어 “올해로 한미 수교 125주년을 맞이해 두 나라 간의 외교사도 짧지 않으며 미국은 한국의 안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공헌을 많이 해왔다”며 “한국전 이후 50여 년간 양국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왔듯이 한국 정부도 미국과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다만 노무현 정부의 외교 철학이 기존 정부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전에는 한국이 미국에 대해 종속적(dependent)인 외교 관계를 펼쳐왔으나 이제는 상호 의존성(interdependency)에 기초한 국교 수립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
한편 이 대사는 미주 태권도인들이 “민간 사절단으로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노고를 치하하고 “한분 한분이 ‘한국 대사’라는 생각으로 한미 동맹 관계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80여 한미 태권도인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준 리 (한국명 이준구) 사범은 강연을 통해 태권도인의 7가지 자질에 대해 설명한후 “42년간을 미 의회에서 태권도를 전수하는 등 한평생을 태권도 보급에 힘써 올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한국을 많이 도와준 일에 대해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소재 청룡태권도장에서 수련하고 있는 닉 루소(4단) 미국인 사범은 “(태권도를 익히다 보면)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알게 되고, 상대에 대해 이해가 높아지고 대화하기 쉬워진다”며 “이러한 일들이 결국 한미 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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