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임시 취업비자(H-1B) 신청서 접수 첫 날이 접수 마감일이 되어 버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08 회계연도 H-1B 비자 신청서 접수 첫날인 2일 하루동안 모두 15만개 이상의 서류가 한꺼번에 몰려 쿼터인 6만5,000개를 초과, 신청서 접수를 4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민서비스국의 발표에 따르면 신청서 접수 첫날 할당된 쿼터를 초과했지만 연방 법률에 따라 접수 2일차 도착분까지 인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 추첨을 통해 6만5,000명을 최종 선발, 비자 심사를 받게 된다.
이를 감안할 때 첫날 접수분인 15만건과 이튿날인 3일 도착분까지 합칠 경우 최소 20만건 이상의 신청서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종준 이민변호사는 “H-1B 비자 신청서 접수 첫날 쿼타를 넘은 경우는 사상 처음”이라면서 “추첨을 하더라도 경쟁률이 4대1은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첨 시기와 관련, 전 변호사는 “접수된 신청서중 서류 미비 등 부적격 서류를 골라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추첨은 수주 후에나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