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는 3일 부활절(8일)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이웃에 대한 사랑,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 회복 등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권오성 총무는 남북이 평화 체제를 확립하고 모든 분야에서 서로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기원한 뒤 독거노인, 노숙자, 외국인노동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은 현재 우리 사회는 탐욕과 이기주의로 인해 어지럽고 교회는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진실한 그리스도 신앙을 통해 교회가 먼저 정체성을 회복해나가자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은 한반도에서 핵위협이 사라지고 남과 북이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면서 이번 부활절이 고통받는 민족과 이웃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이광선 총회장은 우리가 사회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비난하지만 이러한 일을 바로 잡아 나가는 데 각자의 십자가와 그 희생을 감당하는 자는 많지 않다면서 나 한 사람이 이웃을 사랑하고, 바르게 살고,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에 겸손히 행하고 낮아지는 곳으로 나아갈 때 거기에 부활의 빛이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일 부활절 메시지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인간에게 죄로 잃어버린 생명을, 어둠 속에서 빛을 다시 가져다 주시기 위함이라면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최근 체세포복제배아연구를 허용한 것에 대해 가톨릭교회는 인간 생명인 배아를 파괴하는 어떤 종류의 배아 연구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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