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다시 30% 증가
LAPD 정화 및 퇴치책
일시적 눈가림 불과
여름까지 더 늘 전망
LAPD의 적극적인 다운타운 정화정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던 노숙 홈리스들의 숫자가 다시 늘어났다고 LA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LAPD는 약 2주일 전 다운다운 거리에서 자는 홈리스들의 수가 6개월 전의 1,800여명에서 현재는 기록적인 700명으로 감소했다며 수개월간의 단속과 정화작업에 대한 결과를 떠들썩하게 자축했다.
그 같은 노숙자 급감은 LAPD가 추가 경찰력을 투입시켜 지난해 9월부터 해온 범죄소탕 작전과 또 인근에 고급 콘도와 로프트, 또 유명 식당과 바 등이 들어섬에 따른 거리정화 노력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같은 기록적 노숙자 감소추세는 LAPD가 지난 3일 아침 실시한 노숙자수 카운트 센서스로 찬물이 끼얹어졌다. 겨우 2주 만에 다운타운 홈리스 인구는 다시 30%가 늘어난 921명으로 나타난 것.
이에 대해 LAPD 측은 LA카운티 내 대부분의 노숙자용 겨울 쉘터들이 봄이 되면서 문을 닫아 다른 곳으로 흩어졌던 노숙자들이 다시 되돌아온 때문으로 꼽고 있다. 카운티 각 곳에 소재한 노숙자 쉘터에는 지난 수개월 동안 다운타운에서 몰려온 노숙자들이 늘어나 전체적인 숫자가 증가됐다는 통계도 그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동안 LAPD의 퇴치캠페인에 회의적이였던 관계자들은 노숙자 주거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증강된 경찰력에 의한 강제적 노숙자 퇴치는 미봉책일 뿐이라며 특히 노숙자들이 가장 많은 여름에는 다운타운 노숙자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LAPD는 다운타운 노숙자들이 약 10만여명이 넘을 것이라는 통계가 나오기 시작하자 지난해 2006년 2월부터 거리에서 자는 홈리스들의 숫자를 카운트하기 시작했다. 당시 노숙자수는 1,345명에서 ‘세이퍼 시티’(Safer City)라는 노숙자 단속과 퇴치 캠페인이 시작된 9월 중순에는 1,876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LAPD는 50명 경찰을 추가 동원하여 이제까지 6,000여명을 체포했으며 범죄율 30% 감소라는 결과를 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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