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원더랜드 린다 송씨가 업소 광고를 낸 로컬신문 ‘로스펠리즈 랫저’를 들고 있다. <진천규 기자>
“타인종 마케팅 업소 살렸어요”
‘키즈 원더랜드’지역언론, 인터넷 홍보로 매상 급증
적자를 거듭하던 한인 자영업소가 주류시장을 지역 언론 마케팅으로 공략, 내실 있는 경영을 실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버질과 샌타모니카 코너에 지난해 6월 오픈한 ‘키즈 원더랜드’(대표 린다 송)는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이다. 처음부터 한인들을 주 고객으로 염두에 두고 영업을 시작했는데 타운에서 조금 벗어났다는 이유로 쉽게 한인 고객은 늘지 않았다. 처음 투자한 금액은 물론 매달 4,000달러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12월에는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지난 1월 우연히 타인종 고객으로부터 주류 지역사회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시작해 보라는 조언을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로컬신문에 광고를 내고 인터넷 홍보도 시작했다.
마케팅은 의외로 쉬웠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로컬신문 ‘로스펠리즈 랫저’에 광고를 내고, 업소의 사이트(kidswonder land.net)를 LA 로컬 어린이 정보 사이트인 ‘고시티키즈닷컴’(www.gocitykids.com) 등에 무료로 올려놨다.
반응은 예상을 훨씬 초과했다. 매상은 2.5배 이상 갑자기 급증했으며 업소의 효자 상품인 생일파티 패키지는 예약이 2개월이나 꽉 찼다.
주말 예약이 밀리면서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업소는 현재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내부를 현 3,000스퀘어피트에서 4,500스퀘어피트로 늘리고 있다.
린다 송 사장은 “실내 인테리어 등 업소를 오픈하기 전 1년 정도 충분한 리서치 기간을 갖고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마케팅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실수였다”며 “타인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키즈 원더랜드의 1인당 입장료는 시간과 관계없이 8달러이며 60달러짜리 한달 쿠폰도 있다. 6개월-12세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323)662-2222.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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