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3%, 전년대비 2배 급증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페이먼트를 연체하는 주택 융자자들의 증가로 올해 주택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융자자들의 14.3퍼센트가 페이먼트를 제때 못해 연체하는 등 지난 몇 달간 융자자들의 연체와 채무불이행이 늘고 융자회사들의 업무중단이나 파산신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조사회사 ‘퍼스트 아메리칸 론 퍼포먼스’에 따르면 1월 서브프라임 융자 연체비율은 14.3%로 2006년 12월 13.4%에 비해 상승세가 이어졌고, 지난해 동기 8.4%에 비해 무려 두배나 증가했다. 프라임과 서브프라임융자 중간 상품인 알트-A(Alt-A)융자의 연체율도 지난해 12월 2.3%에서 1월 2.6%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동기 1.3%와 대비해서 두배가 늘었다.
무디스이코노미에 따르면 서브프라임과 알트-A가 지난해 이뤄진 주택융자의 40%를 차지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융자기관들이 서브프라임 융자자를 위한 노다운 융자상품을 없애고, 임금지급명세서, 세금보고서류 등 과거보다 상세한 증빙서류를 요구하고 있어, 융자신청 거부도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빗 리우 UBS AG 모기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6,000억달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융자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그 절반정도의 융자가 거부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마크 잔디 이코노미닷컴 수석경제학자는 “초저금리인 미끼 이자율을 보고 융자한 융자자들이 정상금리로 전환되면서 월간페이먼트가 급증해 연체와 채무불이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융자기준까지 까다로워지면서 재융자도 어려워 융자자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잔디 수석경제학자는 또 “이미 신축 주택 미판매분이 많은 상태에서 할인 판매되는 차압 매물이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면 기존 주택 중간가가 올해 5%가까이까지 떨어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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