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주택시장 침체로 올해 미국의 세수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일부 주에서는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이런 현상은 주택시장 침체가 부동산투자를 위축시키면서 건축자재 판매는 물론 가구와 자동차 등 주택 소유자가 신용으로 자금조달을 해 구입할 수 있었던 소비 지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경우 올해 세수가 1970년대 에너지 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는 판매세와 부동산 양도세 세입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700억달러로 예상했던 세수에서 3억달러가 부족하고 내년에도 기대치보다 6억5천만달러가 덜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주택가격이 크게 올랐던 다른 주에서도 판매세와 양도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저지 주의 경우 2008년 중반에 25억달러의 세수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돼 존 코자인 주지사는 자금 조달을 위해 유료고속도로와 복권사업을 민간에 임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캘리포니아 주도 1월에 소득세가 예상치보다 10억달러가 덜 걷혔다.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세수가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제시한 것보다 20억달러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고하고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적 영향을 가져올지를 예측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몇몇 주들은 세수 기대치를 조정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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