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카운티로부터 매년 보조금을 받고 있는 한인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최근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가 보조금 신청 한인단체들에 보낸 서신을 통해 지원 보조금을 예년에 비해 대폭 삭감했기 때문.
아이크 레겟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지난 3월 예산을 카운티 의회에 제출하면서 학교 개축 등 교육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들며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 단체에 대한 지원 금액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정부가 3개 한인단체에 지원금으로 책정한 액수는 13만5천달러로 지난해 5개 한인단체가 받은 총액인 총 42만5,250달러의 보조금의 32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한인단체들은 보조금 예산의 50퍼센트를 3월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로부터 배정 받은 후 의회 공청회에서 나머지 50퍼센트 예산을 배정 받는다.
한인 단체들에 따르면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신근교)는 1만달러, 메릴랜드 상록회(회장 이병준)는 7만5,250달러,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김기영)는 5만달러를 각각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로부터 배정 받았다.
한인봉사센터는 가정폭력과 이동식 병원 프로그램에 각각 2만5천달러, 수도권MD한인회는 소셜 서비스에 1만달러 만을 각각 배정 받았다. 상록회는 점심 보조에 4만5천달러, 소셜 서비스에 1만5천달러, 노인 가사보조에 2만5,250달러를 배정 받았다.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는 2005 회계연도에 배정된 4만달러의 예산도 전혀 시행하지 않아 올해 아예 예산을 신청하지도 못했으며, 워싱턴청소년재단(이사장 정인량 목사)은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 예산을 전혀 배정받지 못했다.
또 수도권MD한인회는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에게는 보조금을 신청해 놨으나 의회 보조금 신청은 5일이나 늦게 하는 바람에 올해 의회로부터 보조금을 받기는 힘든 상태다.
신근교 한인회장은 “오는 9일 열리는 공청회에 참석,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카운티 보조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서신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의원들을 설득, 의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수 청소년재단 총무는 “담당자가 단체 명칭만 보고 청소년재단을 한인단체로 생각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번에 예산이 전혀 배정되지 않았다”면서 “차후 의회 공청회 과정을 거치면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도권MD한인회는 9만달러, 상록회는 9만5,250달러, 청소년재단은 7만달러, MD시민협회는 4만달러, 한인봉사센터는 13만달러를 각각 의회 의결과정을 거쳐 지원 받았다.
한편 2008 회계연도(200 7-2008년) 카운티 보조금에 대한 공청회는 9-11일 의회에서 열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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