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제조업체와 원단회사 사이에 원단이 주문한대로 배달되었는지를 놓고 잡음이 종종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가 없음>
배달양 놓고 잦은 잡음
제조업체 “육안 확인 불가”
원단회사 “고의적 축소 업소”
의류제조업체와 원단회사 사이에 배달된 원단의 양을 놓고 잦은 잡음이 일고 있다.
업체는 원단회사에 일정한 양의 원단을 주문했으나 배달된 양이 이 보다 부족해 양측이 얼굴을 붉히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LA다운타운 소재 한인 운영 A업체는 최근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폴리레이온을 B원단회사에 주문했으나 배달된 원단의 양이 주문한 것보다 10% 이상 부족한 것을 발견, 회사에 이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원단회사는 업체의 요구를 수용, 배상했으나 지난해 5월부터 이 회사와 거래를 해왔던 A업체는 찜찜한 마음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의류제조업계 일각에서는 원단회사들이 주문량에 비해 적게 배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원단회사들은 고의적으로 양을 속여 적게 배달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한 관계자는 “원단회사들이 원단 주문량을 제대로 배달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옷을 커팅하기 위해 원단을 펴놓은 후에야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원단이 여러 롤로 한꺼번에 배달될 경우, 일일이 확인하는 일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이를 발견해도 옷 제조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옷 만드는 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올해 11년째 의류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K씨는 배달된 양에 하자를 발견, 이의를 제기하면 “더 이상 거래를 못하겠다”며 오히려 원단회사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단회사의 수가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 원단회사와 거래를 계속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 한인 운영 원단회사는 “상도덕상 주문받은 원단을 고의적으로 줄여 배달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하나의 이유로 주문 받은 원단을 염색하는 과정에서 원단이 축소돼 길이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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