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10일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쿠퍼티노 연합교육구 당국에 ‘요코 이야기’ 교재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44장의 이의신청서를 일괄 제출한 데 대해(본보 11일자 A3 보도), 해당 교육 당국이 이후 절차에 대해 협의, 한인사회에 그 결과를 통보키로 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허준영 교장은 12일 “쿠퍼티노 통합교육구의 필 퀀 교육감과 린다 덴만 부교육감이 13일 가질 미팅에서 한인사회의 요코 이야기 교재사용 이의신청에 따른 이후 절차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는 회신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퀀 교육감과 덴만 부교육감은 13일 미팅에서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제출한 이의신청서와 관련, 교육구가 정한 절차에 맞게 처리하는 과정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며, 이날 논의된 결과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인사회 관계자들에게 통보키로 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중 교재검토위원회의 구성 및 일정 등의 절차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허 교장은 또한 “덴만 부교육감이 문제가 되고 있는 요코 이야기 교재 사안에 대해 이미 교육구 당국으로선 의사를 충분히 전달 받았으므로, 추가 이의신청과 서명은 필요 없다고 조언해 왔다”고 전했다.
따라서 허 교장 등 한인 학부모들은 앞으로의 진척 사항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 이의신청서와 서명지를 개별적으로 접수하는 대신, 학부모 대표 다이애나 박 씨가 이를 취합해 이후 있을지 모를 타 학군의 교육구나 캘리포니아 교육부에 청원 제출시 사용키로 했다.
한편 ‘한국 역사 및 문화교육위원회’의 김현주 회장은 이후 구성될 교재검토위원회 진행에 따른 후속 대응과 오는 24일에 열릴 쿠퍼티노 교육위원회 정례이사회에 대비해 지역 단체장 및 한인 학부모들과의 연계, 타 커뮤니티와의 연대와 이해 증진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현주 회장은 또한 금명간 각 학교 PTA(학부모회) 임원들에게 교재사용 중단 요구에 관한 취지를 알리는 글을 보내고, 한인 학부모회에도 별도의 협조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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