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버지니아 텍 한인학생회(사건. KSA) 회장은“사건 발생 직후부터 한인 학생들이 여러 언론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이 주류사회 언론에 집중 조명돼 한국이 지나치게 부각될 경우 자칫 한인 사회에 부담을 주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이에 신중히 대처하자는 것이 학생회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관광학 박사과정중인 이 회장은 1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버지니아 텍에서 한인학생에 의한 대형 총기사건이 발생하게 돼 안타깝다”며 “현재 대학 내 3개 한인학생회와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내에는 한인 유학생을 위주로 하는 KSA(Korean Student Association), 동포학생들 중심의 KASA(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한인 크리스천 학생으로 구성된 KCCC(Korean Campus Crusade for Christ)가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가장 먼저 워싱턴에 있는 조지타운대와 조지워싱턴대 한인 학생회로부터 공조를 취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각 대학 한인학생회로부터 격려의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8일 현재 기숙사에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떠났다”면서 “연고지가 없는 일부 유학생들만 기숙사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워싱턴한인연합회에서 희생자들을 위해 애도를 표하고 한인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이곳까지 방문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한인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블랙스버그-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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