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26일(목) 낮 12시30분 백악관 앞 라파옛 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시위는 방미하는 아베 심조일총리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간 일미정상회담에 맞춰 열리는 것이다.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워싱턴 범동포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4일 “버지니아텍 총격 사건의 후유증을 우려 한인들이 많이 운집하는 행사를 자제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사안이 중요해 예정대로 이날 시위를 열기로 했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범대위는 당일 오전 11시30분 애난데일에 소재한 K-마트 앞에서 버스로 한인들을 시위 장소로 실어 나를 계획이다.
시위에 맞춰 또 범대위는 워싱턴 포스트지에 전면 광고를 게재, 일본 만행의 실체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억울한 한인 희생자들의 아픔을 호소해 결의안 하원 통과의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위에는 국제사면위원회-USA 관계자 50여 명 등 다수의 미국과 해외 인권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이영수 할머니의 한 맺힌 증언이 있게 된다.
라파옛 공원에서 집회가 있은 후 시위대는 오후 1시부터 종군위안부 할머니들과 인신매매, 강간, 폭력 등에 희생당한 전세계 인권 피해자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침묵 행진(Dignity Walk)’을 백악관 앞에서 갖게 된다.
이번 시위는 범대위가 한달 전부터 준비하면서 종군위안부 문제가 보편적인 인권 문제인 만큼 전세계 인권단체들의 참여와 협조를 논의해 왔으나 지난 주 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참사를 기억하는 미국인들을 감안, 주최자를 국제사면위로 하기로 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연방 하원 결의안 공동발의자가 89명인 현재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위를 결정했다”며 “예민한 상황이기는 해도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625-6990
(240) 271-644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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