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리와 춤이 버지니아 주민들을 사로잡았다. 육군 전통군악대인 취타대와 중앙대학교 민속 무용단은 세계적 권위의 버지니아 국제 군악제 타투(Virginia International Military Tattoo) 행사에 참가하여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취타대와 무용단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노폭의 스코프 본 공연장에서 총 5회의 공연을 하여 관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유재룡 중령이 이끄는 63명의 계룡대 육군 전통군악대로 구성된 취타대는 국가 축제 및 한국을 방문하는 국빈들을 위한 의전 행사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채향순 무용단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처음 참가한 이번 공연에서 ‘무령지 곡’을 시작으로 여명, 창부타령, 태평가, 전주곡 박자, 휘모리, 아리랑을 우리 나라 전통 타악기인 북, 꽹과리, 장고, 징을 이용하여 힘차게 연주했다. 여기에 부채춤과 사물놀이가 어울려져 신명의 마당을 펼쳤다.
공연을 관람한 노금자씨(뉴폿뉴스 거주)는 “여러 나라들이 참여하여 자기 조국의 전통과 음악을 알리는 행사에 한국 군악대를 보게 되어서 감격스러웠다”며 “며칠 전 버지니아 공대 사건으로 걱정했었는데 우리 한국의 소리와 춤에 열광하는 관중들을 보고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재룡 군악대장은 “이번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당초 한인들을 위한 별도의 위문공연을 19일 갖기로 했으나 버지니아 공대 참사 사건으로 취소했다. 이번 타투에는 미국, 캐나다, 버뮤다, 영국, 한국, 폴란드,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국가가 참가했다. <조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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