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프렌티스 차점자 제임스 선씨
▶ 탈락이유 설명 없어…NBC 자체조사서도 우세 판가름
격려편지 5천여 통 쇄도… 조승희사건 영향 의혹도
27일 UW 강연에 4백여명 몰려 인기 실감
“도널드 트럼프가 뽑은 어프렌티스의 승자가 바뀌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전 세계 수천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주말 막을 내린 NBC-TV의 인기 리얼리티 쇼‘어프렌티스??의 최종결선에서 고배를 마신 제임스 선씨는 아직도 당시의 흥분이 가라않지 않은 모습이었다.
선씨는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로부터‘You are fired(당신은 해고됐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 후 미국 내 아시안은 물론 한국?일본?중국 등지에서 5천여통의 위로와 격려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선씨는 NBC의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자신이 이긴 것으로 판가름났다며 탈락이유는 자신이 회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거나 한인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조승희 사건으로 인해 최종 승자가 바뀐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며“NBC나 트럼프에게는 내가 한국계임이 악몽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사실??이라고 수긍했다.
하지만 선씨의 방송출연은 그의 사업에 큰 득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주댕고.컴??(마이 스페이스.컴 과 유사한 전문직업인 연결 사이트)의 CEO라고 소개한지 한시간만에 사이트 방문자 수가 25만명을 초과,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마저 일어날 정도였다는 것.
그는 어프렌티스 출연으로 인한 유명세를 실감한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신문, 방송 인터뷰 스케줄이 줄줄이 잡혀있다며 즐거운 비명이다.
선씨는 5월1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매리너스게임에서 구단의 요청으로 시구한다. 그는 또한, TV를 통해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자신의 활동과 리더십을 지켜본 시애틀, 보스턴, 실리콘밸리 등지의 벤처 캐피털회사로부터 투자제의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선씨는 트럼프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을 해고한 구체적인 이유를 물었으나 구구한 답변만 들었다며“그는 해고할 때마다 항상 분명한 이유를 밝혔는데 이번에는 어물쩍 넘어가 트럼프답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저녁 모교인 UW 경영대학원 주최로 케인홀에서 열린 선씨의 강연에는 4백명 가까운 학생과 교수들이 몰려 일부는 서서 들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선씨는 아놀드 슈왈츠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자신과의 대화 후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자신의 어프렌티스 지명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학점을 따는 것 외에 모임을 만들거나 인턴십 등으로 리더십을 보여주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에도 신경을 쓰라고 조언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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