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30일 애나폴리스 소재 밀러 상원 빌딩에서 열린 아태계 지도자 회의에 참석해 각 커뮤니티 지도자들에게 인재발굴을 당부했다.
오말리 주지사는 특히 “아태계 인재들이 진출 할 수 있는 주정부, 위원회, 재계, 과학계 등에 폭넓은 자리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만 미네타 전 연방 교통부장관은 “아태계 지도자들이 연결 다리가 되어 정부와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에 힘을 쏟아 달라”고 부탁했다.
오말리 주지사는 미네타 전 장관의 공적을 기려 표창장을 수여했다.
앞서 열린 각 분과별 토의에서 아태계 지도자들은 이민자들이 의사소통 부족으로 정부제공 프로그램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개선책을 찾자며 한 목소리를 냈고, 커뮤니티 간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4개 분과 토의는 각 커뮤니티 지도자와 전문인들이 참석, 관심사를 논의했다.
‘아태 커뮤니티 참여 및 권한 분산’ 분과에서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주지사실 아태 위원회의 위상 격상과 실질적 권한 부여로 아태계의 목소리가 직접 정부 관리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줄 것, 아태 커뮤니티의 인재들의 정부직 진출 기회를 넓혀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보건 노인’ 분과에서 이민자들이 언어소통 문제로 정부 프로그램 접근자체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 측 관리들은 한국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등 각국어로 번역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고, 커뮤니티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개발’ 분과에서는 이민자들이 사업 진출시 겪는 고충 소개와 이민 성공사례 발표, 이민자를 위한 정부 보조 프로그램 설명이 있었다.
특히 각 커뮤니티의 각개약진이 아니라 소수계 커뮤니티라는 큰 틀 안에서 교류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자는 의견이 대두됐다.
‘정부보조, 수혜자 확대, 공공안전, 응급사태 준비’분과에선 비영리단체 활성화와 위급 사태 시 이민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커뮤니티와 정부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이 언급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 한인단체 지도자들과 한인들이 20여명이 참석해 일부는 패널로 활동했으며, 이 회의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공통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지는 못했지만 참석자들은 타 커뮤니티와 교류를 가질 수 있는 기회와 초점을 함께 맞췄다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하지만 각 소수 커뮤니티를 아태계 커뮤니티로 하나로 묶는 경우 정치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일부 커뮤니티는 오히려 소외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커뮤니티 내 주류사회와 언어 소통이 가능한 층과 그렇지 못한 층과의 양극화를 줄이는 방안을 찾자는 주장도 있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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