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대체 에너지업체 ‘아이셀’의 최재세 매니저와 차즈 하바 대표가 일반 가정용 아이셀 단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
지구온난화 방지에 일조”
태양광 이용 가전·차량·군사용품 등에 활용 계획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유학생 출신으로 미 주류 대체 에너지 개발업체 ‘아이셀 시스템’(iCel system)에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산부분 매니저를 맡고 있는 최재세(29)씨의 꿈은 ‘대체 에너지 시스템의 전문 컨설턴트’다.
UCSD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할 때까지도 최 매니저는 네트웍 전문가가 목표였다.
최 매니저는 “공학도로서 매일 많은 전자제품을 이용하다보니 쉽게 소모되는 배터리 문제와 여기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생겼다”며 “처음에는 ‘아이셀’의 네트웍 관리업무를 담당했지만 결국 평소 관심분야였던 제품 개발과 마케팅까지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된 ‘아이셀 시스템’은 대체 에너지 관련 개발업체로 리튬 이온전지로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과 태양광을 이용해 일반전기,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군사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 이온전지는 에너지 저장 능력이 뛰어나고 전압, 전류, 무게, 크기 조절 생산, 오랜 수명, 환경에 무해한 원료 등으로 대체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캘리포니아에서만 8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내 유일한 한인인 최 매니저는 “관련 업계에서 한인 업체는 물론 한인을 만날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업무와 관련된 궁금증과 고민을 물어볼 한인이 주위에 없다는 것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오히려 타인종에 뒤지지 않도록 공부와 연구에 매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전 참전 용사출신이자 ‘인텔’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패어 차일드’ 출신인 차즈 하바(72) 대표의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한국의 대체 에너지 시장으로 쏠렸고 여기에 필요한 모든 업무는 자연스럽게 최 매니저의 몫이 됐다.
최 매니저는 “한국어를 구사한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 됐다”며 “한국 업체들 역시 미국의 에너지 사업 분야와의 교류를 원하지만 지금까지는 한인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이셀은 2주 전 한국에서 온 실사팀과의 최종 확인을 거쳐 대기업들과의 계약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일본과 독일에서도 아이셀을 이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 ‘아이셀’의 상용화를 위해 최종 작업 중인 최 매니저는 “학교 공부를 위해 매일 3시간 수면을 철저히 지키며 결국 취업에 성공했고 관심분야에서 일하는 기쁨도 누리고 있다”며 “대체 에너지 분야에 많은 한인 학생들이 동참해 지구 온난화의 예방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18)909-3440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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