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추진중인 워싱턴의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이하 정대위)에 격려 서신을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 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이하 조선 대책위)는 지난달 18일 정대위 앞으로 서신을 보내 이 단체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서신은 뉴욕의 유엔 북한대표부를 거쳐 지난 27일 팩스를 통해 서옥자 회장 앞으로 보내졌다.
이 서신은 “여러분들은 지난 시기 일본군 성 노예 범죄의 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셔주기 위하여 서명운동과 사진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끊임없이 벌이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치하했다. 이어 “지난해 미 국회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일본군 성 노예 범죄를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로 규정한 결의안이 통과되고 현재 하원에 상정된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많은 정치가들과 사회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여러분들의 진지한 노력과 활동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선 대책위는 또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보나 세계 모든 인민들의 진정한 화합을 위한 견지에서 보나 일본군 성 노예 문제는 반드시 공정하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옥자 위원장은 이 서신에 대해 “조선 대책위로부터 2002년, 평양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남·북·일 토론회에 초청을 받았으나 못간 적이 있다”며 “위안부 문제로 서로 아는 관계인 만큼 격려하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대책위는 이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위안부 문제 해결 아시아연대회의’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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