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이후 물량조달 안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지 한 달여 만에 뉴욕 지역에서 쇠고기 값이 최고 2배 가까이 폭등해 한인 가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TA 타결이후 엑셀 프레쉬 미트, IBP 미트 등 미 대형 정육업체에서 쇠고기를 시장에 공급하지 않아 원하는 물량을 구매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인 도촵소매 업체에서는 높은 가격을 주고 쇠고기를 구입하려고 해도 물량이 없어 기존에 갖고 있던 쇠고기를 높은 가격에 팔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또 한국으로 수출되는 주 품목인 뼈 없는 갈빗살 이외에도 옥수수 가격이 폭등해 불고기나 기타 쇠고기 부위도 동반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정육 도매업체 ‘뉴욕 미트(New York Meat)’ 박 매니저는 “지난달부터 쇠고기 도매 값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지난주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현재 어느 정도 올랐다고 말하기가 무의미할 정도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으로 수출하는 가장 인기 있는 뼈 없는 갈빗살의 파운드 당 도매가격이 지난주에만 1달러가 올랐다”며 “현재는 제고가 있어 가격을 조정하며 팔 수 있지만 물량이 출하되지 않고 제고가 떨어지면 가격이 어느 정도 폭등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아씨플라자 본사의 정육 바이어 신봉규 씨도 “제고가 떨어지는 다음 주부터는 갈빗살이 파운드 당 최고 2배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바이어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수출하는 뼈 없는 갈비는 파운드 당 4달러 선에서 6달러를 넘어섰고 이외에 뼈 있는 갈비, 척갈비 등이 파운드에 2달러50센트에서 4달러50센트로 올랐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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