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달기
동요대회·사진 촬영
필리핀 무용 공연 등
어버이날 행사 풍성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한인타운 곳곳에서는 부모님 은혜를 기리는 노래 소리가 울려 퍼졌다.
LA의 각 양로보건센터 직원들은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한인 노인들 가슴에 달아주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인사를 전했다. 일부 양로보건센터는 외부 공연단을 초청, 축하 합창이나 무용으로 노인들을 격려했으며 센터 회원들의 노래 솜씨를 뽐내는 동요부르기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밸리양로보건센터에서는 회원들이 고전무용이나 하와이안 댄스를 배워 이날 행사에서 선보였고, 필리핀계 노인들은들은 한국의 어버이날을 축하하며 필리핀의 민속 무용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영화배우 한지일은 나성양로보건센터를 깜짝 방문,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성양로보건센터 관계자는 “센터를 방문한 한지일씨를 어머니들이 아들같이 여기며 반가워했고 한씨는 노래를 부르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피코양로보건센터에서도 노인 회원들이 꾸미는 동요대회가 마련돼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구성된 12개팀이 직접 마련한 의상을 입고 출연, 귀여운 율동과 신나는 동요를 선보였다.
이밖에 버몬트양로보건센터는 일부 회원들의 자녀들을 초청,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고, 킹슬리양로보건센터에는 사진 전문가가 센터를 방문, 단체 사진은 물론 5월에 생일이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기념 사진을 선사했다.
한편 각 양로보건센터들은 특별식으로 어버이날 식탁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번 주일을 어버이 주간으로 정한 윌셔양로보건센터는 건강식으로 떡을 제공했고, 나성양로보건센터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황기로 영양삼계탕을 끓여 대접하기도 했다.
윌셔양로보건센터의 점심도시락을 담당한 꼭지캐더링의 오지영 사장은 “어버이날이라 평소보다 식단에 더욱 신경을 썼으며 도시락을 드시는 모든 할아버지, 할머지들이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8일 한국의 어버이날을 맞아 한인타운에서도 다양한 효도행사가 열린 가운데 밸리양로보건센터 직원들이 할머니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샬롬장애인선교회(대표 박모세 목사)가 어버이날인 8일 만리장성 식당에서 양로잔치를 열고 장애인 및 가족들을 위로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장애인 가족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박모세 목사(오른쪽 끝)가 참석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신효섭·심민규기자>>
<한미여성회(KAWA)는 오하이 밸리에 있는 카시타스 레이크에서 어머니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이 참석,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인여성들이 잔디밭아 앉아 손을 흔들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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