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봉사회 회원들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들인 박재열(왼쪽 앞에서부터), 백영태, 박종수, 최우님씨와 자리를 함께 했다.
“부모님 은혜 감사”
최우님·박종수·백영태·박재열씨 수상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효’를 일깨워 주고 부모님의 은공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어버이날’을 맞아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열려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부들의 모임인 ‘한마음 봉사회’(회장 최복순)는 지난 7일 오후 6시30분 할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장한 어버이 시상식’을 갖고 최우님(82), 박종수(80), 백영태(74), 박재열(71)씨에게 ‘장한 어버이 상’을 수여했다.
이날 상을 받은 최우님씨는 7남매의 어머니로 21명의 손자·손녀를 두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는 등 사회봉사를 해왔으며, 박종수씨는 슬하에 3남2녀를 두고 7명의 손자, 3명의 손녀, 2명의 손자며느리와 증손자를 두고 있고 OC 한미노인회 수석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3자녀를 둔 백영태씨는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링컨 법대에 재학 중으로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봉사할 계획이다. 박재열씨는 슬하에 2남1녀와 3명의 손자·손녀를 두고 벧엘교회 집사로 20년 동안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최복순 회장은 “세상은 날로 험하여 도덕성이 점점 낮아지고 인간의 안식처인 가정이 쉽게 무너지는 현실에서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 더욱 그립다”며 “장한 어버이에 선발된 수상자 한분, 한분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잔 안 한인회장은 “어버이의 사랑과 헌신 없이는 아름다운 가정, 아름다운 사회를 생각할 수 없다”며 “매년 장한 어버이상 행사를 마련해 훌륭한 어버이들을 선정해 수상하는 한마음 봉사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마음 봉사회는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효’를 일깨워 주고 부모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각 교회·단체 등 여러 곳을 통해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 ‘장한 어버이’ 시상식을 가져오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OC 한인회의 잔 안 회장, 이영희 이사장, 상공회의소 이흥재 회장, 수상자인 최우님씨의 아들인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웬디 유 OC 한미시민권자협회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마음봉사회 회원들이 축가를 불렀으며, 특별 순서로 곽진영씨의 고전무용, 김선호씨의 스페인 춤 등의 공연이 있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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