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4일 미군 병사들이 국방부의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등 10여개 공유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제프리 고든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금지조치는 용량이 큰 동영상 파일을 올리거나 받는 과정에서 군 인터넷망이 지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졌다면서 해커들에 의한 숨겨진 악성 프로그램이나 스파이 프로그램의 침투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조사에서 마이스페이스와 유튜브 등 공유사이트들이 미군 병사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로 밝혀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제한조치가 취해지게 됐다고 고든은 설명했다.
이번 규제조치는 미군 병사들이 자신들의 개인용 컴퓨터와 사설 인터넷 전용망을 이용해 이들 공유사이트에 접속하는 것까지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전투지역에 배치된 미군들의 경우 국방부 전산망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마이스페이스와 유튜브 등을 통한 자유로운 동영상 교환은 거의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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