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생들에게 요구되는 졸업 자격시험인 텍사스 지식 및 기술 표준시험(TAKS, Texas Assessment of Knowledge and Skills exam)을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의 학생 시험 법안이 14일 텍사스 주 하원에서 통과되었다.
이 법안은 4만 명의 텍사스 고교 시니어들이 졸업시험에 불합격해 졸업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된 지 1주일만에 열린 임시 투표에서 통과돼 지난 22년간 시행돼 온 교육정책에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주 하원에서 통과된 학생 시험 법안은 한 과목이라도 낙제할 경우 졸업장을 받을 수 없게 되어있는 현행 졸업시험 제도를 필수 과목에 걸친 학년말 고사제로 전환하고, 이 점수를 과목별 점수에 25% 가산토록 돼 있다. 하원 법안은 이전에 제출된 상원 법안과 달리 각 과목에서 70점 이상 받으면 기말 고사를 치지 않아도 된다. 상원에 제출된 법안은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는 12과목에 걸친 학기말 고사 성적 평균이 70점 이상 되어야 한다. 과목별 시험 점수는 학년말 점수에 15%를 반영해 총점 840점 이상이면 졸업장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총점 840점 이상일 경우, 몇 개 과목에서 과락을 하더라도 졸업장을 주는 안이다.
주 상원 교육위원회 플로렌스 샤피로 위원장(공화, 플레이노)은 하원안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상원안 통과에 주력할 예정이다. 샤피로 상원의원은 졸업시험 중단이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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