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코시 법정 및 인근 교회서 경찰관 등 2명 피살
범인도 자살…구조하던 경관, 주민 총격 받고 중태
버지니아주 공대의 대량 학살사건 이후 한 달여 만에 아이다호주에서 또 무차별 총격사건이 일어나 경찰관을 포함한 3명이 숨지고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이다호주 경찰은 지난 19일 밤 워싱턴-아이다호 접경 부근인 모스코의 지방법원 청사와 인근 교회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으로 경찰관과 교회 관리인, 범인 등 3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 민간인 1명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이 이날 밤 11시30분께 모스코 근교의 라타 카운티 법원청사에서 수십 발을 난사, 출동한 경찰관 을 살해한 뒤 길 건너편 교회에 들어가 관리인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범행 대상자를 모으기 위해 법정 주차장에서 법정 내 911 센터를 향해 총기를 난사했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간 리 뉴빌 경관이 밤 11시35분께 범인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17년 경력의 브래넌 조든 경관은 뉴빌을 끌어낸 후 나무 뒤로 몸을 숨겼으나 여러 발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이웃 주민 한명도 총소리를 듣고 뛰어나왔다가 총격을 당해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범인이 교회로 들어간 이후 교회를 에워싼 경찰은 새벽1시께 마지막 총성을 듣고 교회 안으로 진입,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범인과 교회 관리인 폴 바우어의 시신을 발견했다. 범인 주변에는 반자동 소총과 실탄, 탄피 등이 널려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워싱턴주 스포켄에서 남쪽으로 80마일 지점에 있는 모스코는 인구 2만명의 소도시로 이곳에서 경찰관이 순직한 것은 처음이다.
댄 위버 모스코 경찰서장은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라며 이런 비극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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