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도메인 판매 닷컴 회사인 ‘호스트글로벌닷컴(hostglobal.com)’의 케빈 함(37) 대표가 CNN이 발매하는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 2.0(Business 2.0)’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 한인 2세인 케빈 함 대표는 인터넷 도메인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호스트글로벌닷컴 설립자로 자산가치가 3억 달러에 달한다.
의대를 졸업해 내과 전문의의 길을 걷던 함 대표는 2000년 닷컴 회사가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 의사의 직업을 버리고 인터넷 도메인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당시 투자자들과 함께 30만 개 이상의 인터넷 도메인을 사들이 그는 1년 안에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그의 하루 일과는 ‘그리팅스닷컴(greetings.com)’, ‘웨딩캐터링닷컴(weddingcatering.com)’, ‘호텔딜스닷컴(hoteldeals.com)’ 등의 웹사이트 주소를 수천달러에서 수백만 달러에 구입, 비싼 값에 되파는 인터넷 도메인 거래를 하는 데 소요된다. 그가 하루에 구입하는 도메인은 30~100개로 도메인을 사고 파는 것으로만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실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밖에 닷컴(.com)을 실수로 ‘cm’으로 기입했을 때 연결되는 웹사이트 전체를 구입해 광고주들에게 판매하기도 하고 인터넷이 덜 발달된 국가의 도메인 전체를 구입해 사용자들이 클릭할 때마다 광고 수입을 올리는 등 사업수단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콜롬비아의 도메인 닷코(.co), 오만의 도메인 닷옴(.om), 나이지리아의 도메인 닷네(.ne), 에티오피아의 도메인 닷엣(.et) 등을 소유하고 있어 해당 국가의 인터넷 사용자가 클릭할 때마다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도메인을 컨트롤하면 인터넷을 장악하게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함 대표는 세탁소를 운영했던 한인 이민자 부모의 4남 중 차남으로 유도를 즐기고 신앙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휘경 기자> hwik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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