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의 진수 맛보세요”
명문 음대 출신 베테런 연주자 총출연
전통곡에 현대적으로 편곡된 다양한 음악
한인들이 주도하는 앙상블 ‘델 제수 스트링스’(Del Gesu Strings)가 올해 초에 이어 두 번째로 실내악 연주 무대를 마련한다.
‘델 제수’는 6월2일 오후 7시 콜번스쿨 내 지퍼홀(200 S. Grand Ave., LA)에서 열리는 정기 공연을 통해 각 연주자의 탄탄한 실력이 타악기와의 절제된 조화 속에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음악세계를 펼쳐 보인다.
멤버는 바이얼린 배은환·모리스 스칼라·김정아·배경희·미 박, 비올라 필립 트릭스·백윤희, 첼로 김소혜·홍선희, 콘트라베이스 에드워드 미어스 등 10명. 여기에 객원 합시코드 연주자인 전희경을 포함해 11명이 무대에 선다. 대부분 줄리아드, 맨해턴 음대, UCLA 등 명문 음대를 졸업한 베테런 연주자들이다. 줄리아드 동문인 배씨와 함께 코리더를 맡은 스칼라는 클래식을 통한 찬양사역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델 제수는 이번 공연에서 비발디의 ‘사계’, 바하의 ‘푸가’,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자’, 제럴드 매니 편곡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예민수 편곡의 ‘주 하나님 크시도다’, 잔 모스 편곡의 ‘주기도문’, 구스타브 홀스트의 ‘현악 앙상블을 위한 세인트 폴 춤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몇 개월 동안 많은 시도를 거쳐 엄선한 레퍼터리에는 전통적인 곡들은 물론 현대적인 분위기로 편곡한 음악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으며, 일부 는 인터넷에서 돈을 주고 구입했다.
배은환씨는 “힘든 점이 많지만 연주료를 지급하고 초대권을 돌리지 않는 동시에 프로그램 후원도 극소수만 받는 등 델 제수를 프로페셔널하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류사회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 준비, 티켓을 구입해 입장하는 청중들을 위한, 제대로 된 연주회를 연 2~3차례 갖겠다는 것이 델 제수의 계획.
델 제수 스트링스는 이탈리아어로 ‘예수의’(of Jesus)라는 뜻으로 최고 400만~500만달러를 호가하는 명품 바이얼린 ‘과르네리 델 제수’에서 이름을 따왔다. 정상급의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겠다는 다짐을 담은 것이다. 올 1월 창단, 한인사회에 실내악의 청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델 제수는 평소에는 주 1회, 콘서트를 앞둔 약 한 달 전부터는 주 2회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모여 소리를 담금질해 왔다.
티켓은 A석 50달러, B석 30달러.
문의 www.violinstory.com, www. mauricesklar.com, (310)409-3311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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