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이 모금한 버지니아텍 참사 추모 성금 12만5,875달러 44센트가 23일 버지니아텍에 전달됐다.
김인억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한기덕 MD한인회장, 이양호 한국일보 부사장 등은 이날 버지니아 텍 을 방문, 엘리자베스 플래내건 부총장(대외협력)을 만나, 추모성금과 함께 이번 사건에 조의를 전했다.
범대위 공동위원장 김인억 연합회장은 성금전달식에서 “20만 워싱턴 동포들을 대표해 버지니아 텍 참사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추모기금 모금에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와 한국일보를 비롯, 많은 한인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줬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플래내건 부총장은 “이렇게 한인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추모 성금을 전달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이 성금은 희생자 유가족을 포함, 이번 사건으로 아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치유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내건 부총장은 이어“6월말 결산을 해봐야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있겠지만 1백만 달러 이상의 추모성금이 기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중 일부 돈은 아직까지 슬픔에 잠겨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성금 모금 캠페인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 한국일보, 워싱턴한인교회협, 메릴랜드한인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안용호 워싱턴 범동포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한인들의 성금 모금은 한인들도 미국 사회의 한 구성원이고 이웃이라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고 말했다.
한기덕 MD 한인회장은 “이번 참사에 한인들도 함께 동참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승우 버지니아텍 한인학생회장은 “워싱턴지역 한인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것에 한인학생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대학 본부 건물 앞에 마련된 추모제단에 들러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 성금 전달식에는 김인억 범대위 위원장, 김영천·박을구 범대위 공동모금위원장, 한기덕 MD한인회장, 이치원 MD한인교회협회장, 공명철 한인연합회 이사장 내정자, 안용호 범대위 대변인, 김홍식 범대위 안전대책위원장, 이양호 본보 부사장, 이승우 버지니아 텍 한인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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