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면서 노출 의상이 거리를 활보하는 가운데 시내 각급 중·고교들도 학생들의 복장 불량 여부를 집중 단속하고 있어 한인학부모와 학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 일원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상륙하면서 각급 공립학교마다 학생들의 복장 불량 단속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는 기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한창 제2의 성장기에 있는 사춘기 여학생들의 노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기 마련이어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탈선 예방에 무척이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표정이 역력하다. 뉴욕 플러싱 고등학교를 비롯, 한인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대표적인 시내 공립 고등학교들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전후로 학교 자체 웹사이트는 물론, 각 가정에 통신문을 발송하고 학생들이 적절한 복장으로 학교에 등교하도록 학부모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의복 선택과 이를 통한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자칫 다른 학생들의 학습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착용하는 의상이나 섬유소재, 장신구 등에 따라 학생들의 교내 활동이나 학업에 불편을 줄 수 있고 자칫 다른 학생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대목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만든 의상으로 가능한 신체 부위 전체를 덮는 디자인을 선택해 노출 범위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반드시 자녀가 학교에 등교하기에 앞서 자녀의 복장을 미리 점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정문을 통과할 때는 물론, 교실에서도 교사들에게 수시로 복장 상태를 점검받게 된다. 복장 불량으로 단속되면 학생은 학교가 제공하는 티셔츠로 갈아입거나 부모에게 학교로 옷을 가져오라고 해서 갈아입은 뒤 나머지 수업 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시 공립학교 등교시 복장 불량 항목
짧은 바지, 짧은 치마, 탱크탑(Tank Tops·수영복 모양의 웃옷), 미드리프 탑(Midriff Tops·천으로 가슴부분만 가린 웃옷), 플립플랍(Flipflop·고무 샌들), 선글라스, 모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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