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하면 한국의 고아원, 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관 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빈부격차의 심화와 함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은 더 많이 대기하는 상태이므로 미주 동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원주 지역 버림받은 고아들과 가난한 장애인들의 아버지로 통하는 ‘거지 대장’ 최기식 신부(원주 천사들의 집 원장)가 워싱턴을 방문중이다.
그는 워싱턴 지역 후원회 독려와 3일 실시될 걷기대회 참가차 왔다.
최신부는 20년 전만 해도 강원도에 단지 한 개의 복지시설이 있었을 뿐 이었지만 지금은 왠만한 읍, 시에는 거의 다 지역복지관이 있을 정도로 ‘살기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주 사회복지관처럼 큰 인가기관은 발전했으나 소규모 시설들은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최신부는 “이제부터는 원주 사회복지관도 교구적 시스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돕는 범위를 확대시키고 싶다”면서“그런 점에서 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이 고국 불우이웃돕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 긴급 재난을 당한 제 3세계 국가를 돕기 위해 나서는 것은 대단히 긍정적”고 평가했다.
그는 “그전엔 꿈도 꾸지 못했던 장애아이들 수술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몇 년 전부터 시작, 지난해 10명의 아이들이 했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모른다”고 말했다.
83년 미문화원 방화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루기도 한 ‘민주화 운동 신부’로 알려진 최신부는 올해로 사제 서품 36년을 맞는다.
걷기대회 참가 후 4일 워싱턴을 떠나 필라델피아, 뉴욕, 뱅쿠버를 거쳐 귀국길에 오른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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